얼마 전 유튜브에서 유니세프 캠페인 영상을 보다가, 저는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방글라데시에 사는 15세 소녀 ‘손지다’였습니다. 화려한 예식장의 풍경도, 행복한 신부의 미소도 없었습니다. 그저 덤덤하게 자신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소녀의 눈빛만이 가슴을 찔렀습니다.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서는 73세 할아버지와 결혼할 수밖에 없었어요.”
손지다의 고백을 듣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더라고요. 가난 때문에 생존의 수단으로 결혼을 선택해야만 하는 현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마주한 조혼의 민낯이었습니다. 단순히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 넘기기엔 상황이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전 세계에서 매일 33,000명의 어린이가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받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깊이 있게 알아본 조혼의 실태와 이를 막기 위한 어린이 후원의 필요성, 그리고 2030년까지 이 비극을 끝내겠다는 유니세프의 강력한 목표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조혼 피해 사례: 크리스티나, 아미나, 우르밀라의 눈물
제가 자료를 조사하며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통계 숫자 뒤에 가려진 아이들의 실제 목소리였습니다. 조혼 위기 아동들은 꿈 대신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1. “제 가격은 소 다섯 마리래요” – 탄자니아의 13세 크리스티나

탄자니아에 사는 13살 크리스티나의 이야기는 조혼이 철저한 ‘거래’임을 보여줍니다. 크리스티나는 “제 가격은 소 다섯 마리래요”라고 말합니다. 한창 학교에서 공부할 나이에, 한 사람의 인생이 가축 몇 마리와 맞바꿔진다는 사실에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어린이 후원이 없다면 크리스티나와 같은 아이들은 계속해서 누군가의 소유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의사도 말렸지만 낳아야 했어요” – 예멘의 17세 아미나

조혼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예멘의 아미나는 17살이지만 이미 아이 셋의 엄마입니다. 13살 때부터 시작된 임신과 출산으로 심한 출혈을 겪었고, 의사가 만류했음에도 남편의 강요로 계속 아이를 낳아야 했다고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몸으로 겪는 출산은 축복이 아닌 공포였습니다.
3. “남편에게 매일 맞아요” – 인도의 15세 우르밀라

인도의 15세 우르밀라의 사연은 조혼이 아이들의 인권을 짓밟는 명백한 폭력임을 보여줍니다. 우르밀라는 손지다는 “남편에게 매일 맞아요. 배를 발로 차는 바람에 아이를 유산했어요”라고 고백합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것도 모자라, 가정 폭력의 희생양까지 되어야 하는 현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유니세프 후원을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조혼의 실태 3가지
조혼 위기 아동들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최근 뉴스들은 이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구조적인 폭력임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1. 이라크 의회, 9세 결혼 ‘합법화’ 추진 (2025)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2025년 이라크 의회가 9세 소녀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입니다. 9살이면 초등학교 저학년입니다. 국가가 법으로 조혼을 허용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보호할 마지막 울타리마저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2. 생후 20일 신생아도 신부로 거래 (아프가니스탄)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한 가족이 지참금을 받기 위해 태어난 지 20일 된 딸을 신부로 내놓았습니다. 걷지도 못하는 핏덩이 아기가 조혼의 대상이 되는 현실, 이것이 바로 극심한 빈곤이 낳은 비극입니다.
3. 어린이 신부, 남편에게 더 맞는다

조혼은 가정 폭력의 온상입니다. UNFPA(2025)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매매혼의 경우 파트너에 의한 폭력(IPV) 발생 비율이 1.5배나 더 높습니다. 어린 여자 아이가 성인 남성에게 맞으면서도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결혼의 의미가 맞을까요?
조혼 발생 원인 4가지
아이들을 지옥으로 내모는 조혼, 왜 사라지지 않을까요? 제가 알아보니 단순히 하나의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 빈곤’입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어린이는 가장 먼저 팔리는 생계 수단이 되기 때문이죠. 여기에 ‘교육의 부재’가 더해집니다. 매매혼이 잘못된 일이라고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의 결정을 운명처럼 받아들입니다.
또한,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18세 미만 결혼을 허용하는 ‘법적 미비’와 여아를 가정의 재산으로 여기는 ‘문화적 관행’이 이 악순환을 끊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조혼 발생의 4가지 주요 원인
| 원인 | 상세 내용 |
| 경제적 빈곤 | 생존을 위해 아이를 생계 수단으로 이용 |
| 교육 부재 | 매매혼의 위험성과 인권에 대한 인식 부족 |
| 법적 미비 | 아동 결혼을 금지하거나 처벌할 법적 장치 부족 |
| 문화적 관행 | 성차별적 인식으로 여아를 소유물로 취급 |
유니세프 후원의 목표: 2030년 조혼, 매매혼 완전 종식 프로젝트

그렇다면 이 끔찍한 고리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요? 유니세프는 단순히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2030년까지 매매혼을 끝내겠다”는 명확한 목표 아래, 아이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4단계 여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유니세프 후원이 각 단계에서 어떻게 조혼 위기 아동을 구해내는지, 실제 구조된 아이들의 목소리로 확인해 보세요.
STEP 1: 예방 (Prevention) – “우리는 결혼이 싫어요”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아이들과 부모의 인식을 바꿉니다. 실제로 어린이 후원을 통해 받은 교육으로 아프사나는 스스로 조혼을 거부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켰습니다.

아프사나 (네팔, 16세):
“유니세프가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매매혼이 위험한 일인 줄도 모르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희생했을 거예요.”
STEP 2: 구조 (Rescue) – “저를 구하러 와주셨어요”
조혼 위기에 놓인 어린이를 직접 발견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구출합니다. 여러분의 유니세프 후원금은 난딩과 같은 아이를 찾아내는 현장 활동가들의 발이 됩니다.

난딩 (에티오피아, 16세):
“선생님이 저를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모든 꿈을 포기하고 58살 아저씨의 두 번째 부인이 되었을 거예요.”
STEP 3: 회복 (Recovery) – “이제 악몽을 꾸지 않아요”
폭력과 착취로 얼룩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구조된 조혼 위기 아동들에게 의료 지원과 심리 치료를 제공하여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힘을 줍니다.

마리암 (레바논, 13세):
“남편은 임신 중인 저를 매일 때렸어요. 밤마다 악몽을 꾸지만 치료를 받으며 나아지고 있어요.”
STEP 4: 자립 (Independence) – “미래를 꿈꿀 수 있어요”
다시는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과 기술 훈련을 지원하여 홀로서기를 돕습니다. 학교로 돌아간 타미나는 또 다른 조혼 피해자를 돕는 리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니세프 후원이 만드는 선순환입니다.

타미나 (방글라데시, 16세):
“다시 학교에서 꿈을 키우고 있어요. 더 많이 배우고 나면 이번엔 제가 다른 친구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어요.”
조혼 위기 아동을 구출하는 유니세프 어린이 후원
“내 작은 돈이 정말 도움이 될까?” 망설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제가 확인해보니 유니세프 후원은 그 어떤 방법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후원금은 막연한 기부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존과 직결된 ‘구호 물품’이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무심코 쓰는 월 3만 원이면 굶주림 때문에 결혼을 선택해야 했던 우르밀라 같은 매매혼 피해 어린이 3명에게 비상식량 일주일 분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식량은 아이들에게 “결혼하지 않아도 굶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이자, 조혼을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됩니다.
유니세프 후원 금액별 지원 효과
| 월 후원금 | 지원 내용 및 기대 효과 |
| 월 3만 원 | 어린이 임산부 50명을 빈혈 위험으로부터 구하거나, 매매혼 피해 아동에게 비상식량을 지원합니다. |
| 월 5만 원 | 어린이 25명을 에이즈 감염으로부터 지켜, 성폭력 및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보호합니다. |
| 월 10만 원 | 매매혼 피해 어린이 4명을 다시 안전한 교실로 돌려보냅니다. |
특히 월 10만 원 후원은 4명의 아이를 학교로 보낼 수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 아이들은 조혼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힘을 기르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유니세프가 추구하는 진정한 자립이자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조혼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조혼과 현대 사회의 가치관 변화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유니세프 자료를 보면, 과거에는 관습으로 여겨졌던 조혼이 이제는 교육 부재와 빈곤이 낳은 ‘잘못된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팔의 아프사나처럼 교육을 통해 조혼이 생계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위험한 일임을 깨닫는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Q2. 조혼이 개인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무엇인가요?
A. 레바논의 13세 마리암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조혼 피해 아동은 가정 폭력과 학대로 인해 밤마다 악몽을 꾸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러한 조혼 위기 아동들을 위해 신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적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마음의 병까지 돌보고 있습니다.
Q3. 조혼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유니세프는 ‘예방-구조-회복-자립’의 체계적인 4단계 시스템을 통해 2030년까지 매매혼을 끝내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위기에 처한 조혼 위기 아동을 직접 구조하며,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는 통합적인 활동을 전개합니다.
조혼 없는 세상, 유니세프 후원과 함께

지금까지 조혼의 참혹한 실태와 이를 끝내기 위한 유니세프 후원의 2030 목표를 살펴보았습니다.
소 다섯 마리에 팔려 가고, 태어난 지 20일 만에 거래되는 아이들. 이 잔혹한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관심뿐입니다. “이 세상에 제 편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라고 말한 난딩처럼, 아이들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세요. 조혼 위기 아동에게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선물하는 일, 어린이 후원으로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여 매매혼 피해 아동 캠페인]에서 확인해보세요.












